노을 자리
세월에 묻혔던 마음들이 만나서...
들마을
2006. 7. 2. 11:54
술과 친구는 오래될수록 좋다고 했는데
내가 마산에 처음 정착할 때
처음으로 알게되어 같이 일하던 친구가 휴가차 내려왔다.
집사람과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놓고
흔히 말하는 기러기 아빠로 지내던 친구다..
지금은 다른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떨어져 있지만
가끔 상가집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면
서로 안부 전하고 술도 한잔씩했지만
같이 어울려 지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얘들과 집사람이 귀국해서 여행중이라며 연락이 왔다...
아직 마산에 전에 같이 어울리던 친구 중에
원전에 별장을 가진 친구가 있어
거기서 부부 동반해서 하루 보내기로 하고
낚시대와 음식들을 준비해서 옛 친구 4명이 모였다...
우리가 어울려 지내던 때가 20년이 넘었나 보다...
그 때는 모두가 젊었고 집사람들도
신혼을 갓벗어난 얘띤 모습으로
모두 배가 불었거나 간난 아기를 데리고 있었는데
벌써 얘들은 모두 대학생들이 되었고
부모들도 이젠 중년의 늙은 모습들이다....
비가 와서 낚시는 포기했지만
마침 고기를 잡아오는 배들이 있어
싱싱한 해삼과 조개, 도다리, 볼락등을 사다가
회도 치고 생선구이, 조개구이등을 준비해서
지칠줄 모르고 내리는 비에 젖은 밤바다 경치를 보며
여자들은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밤새는 줄 모르고
우리는 술을 마시며 젊은 시절의 추억에 빠졌다...
밤을 새며 얘기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추억들이지만
다음날 골프 예약이 있어 아쉬움을 접어두고
잠깐 잠을 자고 같이 새벽에 부곡에 가서
공을 치고 리베라 호텔에서 가족들과 합류해 점심을 먹고
8월에 필리핀으로 같이 휴가를 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어제부터 친구가 우리에게 한 말은
자식보다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살자고 한다.
100% 보장도 되지않는 아이들 인생을 위해
자신들의 삶을 무너져 버린 것을 보면
얼마되지 않는 인생인데 너무 허무 하단다..
그래서 이번에 와이프는 가지않고 남기로 했단다..
우리는 곁에서 다시 신혼이네하며 놀랬더니
정말 신혼같은 느낌이라고 좋아한다..
음과 양의 조화속에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
가족이 모여 살아간다는 것..
거기에는 양지와 음지가 있나 보다..
한 때는 공부 잘하는 그 친구 얘들이 부러웠는데,
곁에서 건강하고 착하게 잘지내는 우리 애들이
오히려 더 큰 축복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마음과 달리 부페에서 실컷 잘 먹었다고
늘어져서 누워있는 작은 놈에게
내 입에서는 "너 내일부터 시험보지 않니"하고 말한다 ...
이게 사람의 이중성인가 보다.. ㅎㅎㅎㅎㅎㅎ
내가 마산에 처음 정착할 때
처음으로 알게되어 같이 일하던 친구가 휴가차 내려왔다.
집사람과 아이들을 미국에 보내놓고
흔히 말하는 기러기 아빠로 지내던 친구다..
지금은 다른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떨어져 있지만
가끔 상가집이나 세미나에 참석하면
서로 안부 전하고 술도 한잔씩했지만
같이 어울려 지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얘들과 집사람이 귀국해서 여행중이라며 연락이 왔다...
아직 마산에 전에 같이 어울리던 친구 중에
원전에 별장을 가진 친구가 있어
거기서 부부 동반해서 하루 보내기로 하고
낚시대와 음식들을 준비해서 옛 친구 4명이 모였다...
우리가 어울려 지내던 때가 20년이 넘었나 보다...
그 때는 모두가 젊었고 집사람들도
신혼을 갓벗어난 얘띤 모습으로
모두 배가 불었거나 간난 아기를 데리고 있었는데
벌써 얘들은 모두 대학생들이 되었고
부모들도 이젠 중년의 늙은 모습들이다....
비가 와서 낚시는 포기했지만
마침 고기를 잡아오는 배들이 있어
싱싱한 해삼과 조개, 도다리, 볼락등을 사다가
회도 치고 생선구이, 조개구이등을 준비해서
지칠줄 모르고 내리는 비에 젖은 밤바다 경치를 보며
여자들은 그동안의 안부를 나누며 밤새는 줄 모르고
우리는 술을 마시며 젊은 시절의 추억에 빠졌다...
밤을 새며 얘기해도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추억들이지만
다음날 골프 예약이 있어 아쉬움을 접어두고
잠깐 잠을 자고 같이 새벽에 부곡에 가서
공을 치고 리베라 호텔에서 가족들과 합류해 점심을 먹고
8월에 필리핀으로 같이 휴가를 가기로 하고 헤어졌다..
어제부터 친구가 우리에게 한 말은
자식보다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살자고 한다.
100% 보장도 되지않는 아이들 인생을 위해
자신들의 삶을 무너져 버린 것을 보면
얼마되지 않는 인생인데 너무 허무 하단다..
그래서 이번에 와이프는 가지않고 남기로 했단다..
우리는 곁에서 다시 신혼이네하며 놀랬더니
정말 신혼같은 느낌이라고 좋아한다..
음과 양의 조화속에 사람이 살아간다는 것..
가족이 모여 살아간다는 것..
거기에는 양지와 음지가 있나 보다..
한 때는 공부 잘하는 그 친구 얘들이 부러웠는데,
곁에서 건강하고 착하게 잘지내는 우리 애들이
오히려 더 큰 축복같기도 하다..
하지만 이런 마음과 달리 부페에서 실컷 잘 먹었다고
늘어져서 누워있는 작은 놈에게
내 입에서는 "너 내일부터 시험보지 않니"하고 말한다 ...
이게 사람의 이중성인가 보다.. 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