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몸살감기..

들마을 2006. 4. 23. 11:21
몸이 많이 아프다..
지난 주에 그동안 밀렸던 일을 처리 한다고
무리한 탓인가 보다...
더구나 어제 거제도까지 차를 몰고 가서
사진 찰영한다고 비를 맞은 탓인지
감기에다 몸살 증세가 심하다..

웬만해서 감기조차 걸리지 않았는데
이번 사고로 체력이 많이 저하됐나보다....

모처럼 화창한 봄날
같이 어눌리던 사람들과 공를 치러 나갔지만
몸이 너무 엉망이다..

너무 힘들고 피곤했다.
아무리 정신을 집중해서 치려고 해도
전반적으로 몸이 따라주지 않으니 방법이 없다...

만사가 귀찮고 그냥 주저않고 싶었다...

그저 빨리 끝났으면 하는 생각뿐이다..
생각같아서는 중간에서 포기하고 돌아가고 싶었으나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에게 예의가 아니라서
온 몸이 뒤틀리는 것을 참으며 겨우겨우 마쳤다..

저녘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몸이 불덩이처럼 열이 오르며
오한이 일어난다...

집에 전화해서 약좀 사다 달라고 해서
들어가자 마자 약을 먹고 누웠다...

걱정스런 표정으로 집사람이 다가와서 하는 말...

모처럼 기분좋게 둘이서 놀러 갔다 왔는데,
이렇게 아프니 다음에는 가자는 소리도 못하겠네 한다..

대답마저 하기 싫을 만큼 만사가 귀찮았지만
한마디 집사람을 위해 해줬다...

다음에는 갈 때든 아니면 올 때든
반만 당신이 운전해주면 언제든지 갈께 하고..

정말 너무 몸이 아프다....
약을 먹은 탓인지 몸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내일은 회사를 하루 쉬고 싶은데..
회의 준비를 해야하니 가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