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글들을 옮기며..

들마을 2006. 8. 11. 22:04

다른 홈에 오래동안 담아 놓았던

글들을 옮기는 작업을 하며
다시 읽어보고 있다...

그토록 절실했던 마음들..
가슴 아파도

정말 소중히 간직하고 싶었던 순간들이..
하나, 둘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순간 순간들의 기록들은 지워버리며
어차피 잊혀져야하는 것들이라면
차라리 모두 다 지워버릴까했지만
그 긴 시간 그토록 목말라 했던 마음 조각들은
차마 없애버릴 수가 없었다...

내가 그토록 갈망했던 말과 마음은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인연이라는 고리에 매어지며
내가 느꼈던 그 기쁨과 행복만은 간직하고 싶었다..

그 순간들의 댓가를 치뤄야하는 시간들이
얼마나 길게 나를 잡고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가 처음 느끼던 기쁨과 행복만은
간직하고 싶어서 이 글들을 옮기며
남겨졌던 미소를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