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다른 길을 향하여...
들마을
2005. 11. 9. 14:10
어둠속에서 불꽃처럼 터지던
환희의 순간과 사랑의 기쁨을
가슴속 깊이 고이 간직한 채로
이제는 그대 곁을 떠나가련다.
그대를 사랑했던 기억도~
모나리자의 화려한 네 미소도~
행복에 겨워 해맑던 웃음도~
차마 버리기 아쉬운 추억마저도~
망각의 무덤 속에 묻어 버리고
이제는 나만의 길을 걸어가리라
그대의 행복한 웃음소리 사이로
나 홀로 가만히 그리고 소리 없이
그대 곁을 떠나가야만 하리라
뚜벅 뚜벅 무거운 발걸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