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언제가는...

들마을 2005. 11. 7. 14:15
애련에 잡힌 시간을
떠나고 또 떠나서
나 혼자 마른 웃음소리로
훌훌 털어버려도
너는
그냥 남아 있을 줄 알았다

떠나고 헤어지는 것은
인간사에 흔한 일인데
왜 이렇게 어리석게
쉽게 받아들이기 못하는지....

기다리지 않아도
돌아오는 계절처럼
기다리지 않아도
다시 돌아와 줄까
기다리는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