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마음 정리..
들마을
2006. 9. 11. 23:10
사람과 사람이 서로 만나 부딪치는 감정들...
처음 만날 때의 설레임이 점차 횟수를 늘여가며
때로는 기쁨과 행복을 주지만
점차 기대하는 감정의 크기만큼 실망도 커지는 것 같다..
이제는 이 정도는 서로가 이해한다고 믿고 있다가
어느 날 기대하던 것 만큼 미치지 못하면
하나, 둘씩 실망이 쌓이고 점차 기대하는 것도 적어져
결국 소원한 관계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서로 상처를 안고 헤어지게 되는 경우가 있다..
차라리 만나지 않았더라면 하고 후회할 정도로
얼마 전 만난 그 사람
서로의 감정을 키우기도 전에
어려움에 빠져 마음 고생을 하며 도움을 청해 왔지만,
내 자신의 능력을 떠나
금전적인 문제에 끼어들고 싶지않아 외면한 탓에
그 사람의 자존심과 감정에 상처를 준 것 같다...
마음 한편으로는 도와주고 싶은 생각도 있었지만
그 정도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내게 매달린다는 것이 무척 부담스러워 외면해 버렸다..
내게 도움을 청할 만큼 힘든 상황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서로 만나면 많은 어려움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그 정도의 일도 처리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서로의 감정이 아무리 중요하다해도
결국 더 힘든 상황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아
차라리 포기하기로 했다...
아마 나라는 존재에 대해 많이 실망하고
한편으로는 큰 상처를 받았겠지만
이 쯤에서 서로를 위해 정리하는게 좋을 것 같다...
많이 미안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