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협상을 마치고......

들마을 2006. 9. 26. 00:29

거의 두달을 끌어오던 일을

오늘에서야 겨우 끝냈다...

아무리 서로 좋은 관계라고 해도

서로의 이익이 걸린 일이니

쉽게 처리되리라고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지만

조금은 심하다 싶을 정도로 애를 먹였다...


그간의 서로의 관계를 설면하고

일부는 우리가 양보하면서 수없이 설득하며

현재 상황에 따른 문제점을 풀어주며 

양해를 구하고 조정한 댓가로

애초에 설정한 목표치에 가까운 이익을 얻어낼 수 있었다...

 

문제는 우리가 결재 기간 단축을 통해

자금 유통을 도와주고

다음 일을 보장해주어야 하는데

그 일을 해결하려면

얼마나 또 많이 부딪쳐야 되는지 모르겠다..

 

우리 내부 일이야 담당자들에게 시키면 되겠지만

우리 혼자 힘으로 할 수 없는 일들은

결국 E&C와 같이 다시 손잡고 준비해야 한다...

 

결국 신부장이나 최사장도 따지고 보면

지난 날 같이 생활하던 동료들이고

우리와 떨어져서

혼자는 일을 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이제는 서로 입장이 다르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이런 감정의 골도 생기나 보다....

 

그나마 강 사장과 김 전무가  고리를 풀었으니 다행이다..

이번 일을 하면서 서로 간에 얽킨 감정들은

추석 지나고 나서 술이나 한잔하며 풀어야겠다...

 

어째든 모두들 고맙다...

추석들 잘 쉬고 좋은 술 있으니 술 한잔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