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마음의 행로

들마을 2006. 10. 16. 09:16

몇 달간 매달렸던 일에 대해서 계약을 마쳤다..

좀 더 일찍 대응했더라면 더 좋은 결과를 가져 왔을텐데

시기를 조금 놓쳐서 기대보다는 효과는 적었다..

 

어째든 15억이 넘는 매출에 5천만원 이상의 이익을 가져 왔으니

성공적이라고 자평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저런 사람들이 이해관계로 얽키고 설킨 사이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또 하나의 인연을 맺으며 이끌어 낸 성과이니

향후에 지속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데

너무 욕심에 매달릴 수 없어서

약간 양보하고 타협하는 선에서 마무리졌다..

 

사실 사람 사는 일이나, 회사일이나 또 개인의 일도

긴 호흡으로 바라보고  대응하며 살아야 하는데

때로는 눈 앞의 이익이나 감정에 매달려

전체를 훼손하고 망치는 경우가 있다..

 

당장 이익이 된다고 덤썩 물었다고 두고 두고 애를 먹기도 하고

순간 느끼는 감정에 매달려 일을 저질러 놓고 후회하기도 한다.

 

이 나이를 먹도록 아직도 흔들리는 감정이나 마음들..

 

아직은 젊은 마음과 감정이 남아 있는 것인지

아니면 가슴에 남긴 상처가 너무 커서 지워지지 않는 것인지

때때로 혼돈 속에 빠지는 마음의 행로를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