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널 그리워해

들마을 2006. 12. 5. 14:13

마음 졸이며

가슴에 무겁게

매달려 있는 것이 있었어

무겁고 두터웠고

가시처럼 수없이

찌르며 불퉁거리더라


까맣게 타버린

마음 속에 덮여진

널 꺼내며 중얼거린다.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며

잊혀진듯 기웃거리기에

가슴을 가까이 귀 기울여 보았지


들려오는 작은 속삭임

널 그리워해

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