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생일 축하

들마을 2007. 2. 26. 23:42

우연히 나를 만난 죄로

늘 애타는 가슴으로 외롭게 지내던

아름다운 사람의 생일이다.

 

늘 스스로를 메아리없는 사랑에 갇아 놓고

나를 향해 한없이 노래하던 사람..

 

마음이 모질지 못해 슬픔과 아픔을 안고 살며

늘 어둠속에서만 살던 사람..

 

아름다운 젊음을 어둠 속에 감추고

절망이라는 단어를 비수처럼 안고 살던 사람..

 

이제는 그 커다란 눈망울에

어둡게 그늘졌던 지난 날들을

행복이라는 선물로 보상받아 지우고 

예쁜 미소를 지으며

본연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거라고

혼자만의 생각에 빠진다... 

 

언제나 친구로는 같이 있겠다던 그 약속으로

생각 같아서는 한 아름 꽃다발을 들고

행복한 생일을 축하해주고 싶다.

 

이제는 다가 갈 수도 가서도 안되는 생일에

내 마음속에 담겨진 한 아름 꽃다발을 보낸다...

 

네 생일 축하한다고...

그리고 행복하게 잘 지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