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마음시린 그대에게....

들마을 2007. 3. 17. 13:10

살며시 그대의 마음을 엿봅니다.

그대 가까이서 바라볼 수는 없지만

그대가 가진 마음의 미소가 보입니다.

 

힘든 세월의 파도에 부딪치고 깎여져

굳어버린 얼굴이지만

그래도 엷은 미소가 보입니다.

 

그대 곁에서 같이 할 수 없어도

힘든 그대 마음을 포근히 안아주고 싶습니다.

힘들어 하는 그대의 슬픈 미소가 참으로 안쓰럽습니다.

 

그대에게 든든한 고목이고 싶지만

함께 할 수 없는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긴 방황을 하고 있는 그대여

그 방황이 멈춰지고 내내 흘린 눈물이 마를 때 쯤

그대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지겠지요.

그대의 웃음으로  해가 지고 밝은 밤이 될 수 있게

내 그대의 환한 빛으로 남겠습니다

 

그대의 비틀거리는 걸음도

그대가 원한다면 손 내밀어 잡아주고 싶습니다.

이제는 그대 안에서 힘듬도 슬픔도 밀어내야 합니다.

그 곳에 내가 있어야 한다면 그러겠습니다.

 

인내하는 마음으로 살아온 그대여

아직도 지워지지 않은 그대의 아픔을

내 것으로 만들어 살아가려 합니다.

 

오늘 그대의 가슴이 시리도록 아파야 했던

당신의 슬픈 미소를 보았습니다

그토록 아파했던 그대를 내 안에 두고

그대의 인생에 환한 등불로

그대 인생 항로에 등대로 남아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