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미련.....
들마을
2007. 3. 19. 17:42
기억의 산 넘고 강을 건너
말없이 달아난 세월
사랑에 취해 잡힐듯
아른거린 신기루 쫓은
지나간 날들만 허망하였다.
좋아라 쫓던 순간들마다
부딪치는 마음 자락 끝에
맹세 매달아 놓았던
꼬리 없이 찢겨진 추억만
온종일 그리움에 날리었다.
혹여 돌아 갈 수 있을까
문득 뒤돌아 본 지나온 길에는
세월 넘어 다시 갈 수 없는
쓰라린 추억만 희미하고
그리움 끝에 홀로 선
부질없는 미련만 서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