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추억길 따라....
들마을
2007. 4. 11. 10:12
하루를 넘고 계절을 건너
기억 넘어로 달아난 세월
멈추지 못한 갈망과 열정
잡힐듯한 신기루 쫓아
허망하게 무너진 지난 날들
살갑던 다가오던 마음길에
간드러진 웃음소리 따라
남모르게 매달아 놓았던
내 맹세와 꿈은 사라지고
온종일 봄바람에 날리는
꼬리없이 찢겨진 사랑
다시 돌아 갈 수 있을까
또 다시 뒤돌아본 길에는
아픈 기억마저 희미해진
마음길 따라 멀어진 곳에
세월 넘어 홀로 지키는
지치고 서러운 기억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