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이제는.....

들마을 2007. 4. 13. 11:19

언제나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이 포근함으로 넘쳐나고
무엇이든 아름답게만 보려고하며

늘 하나의 흐트러짐도 보이지 않아

언제보더라도 순수함이 묻어나고

바라보는 시선은 잔잔한 호수같은

언제나 사랑으로 가득한 느낌이다. 

때로는 기대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같이 나누어도 아깝지 않는 마음이 들고

늘 배려하고 보여주는 마음 때문이지만
그 무엇보다도 그런 사람을 만난 것이

내게 때로는 큰 기쁨으로 다가 오기 때문이다.

한 때 내가 아픈 고통에 힘들어 비틀거릴 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주던 사람...
모두에게 다 친절하고 따사롭지만

유독 날 향한 마음은 따로히 남겨두고
특별한 마음으로 바라보던 사람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우연이 만났어도

처음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것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던 내 마음의 공간을 보며

한결같은 모습으로 자신의 향기로

나를 포근히 감싸주며 전해왔기 때문이겠지... 

점점 희미해져 가는 애증의 강을 타고
때때로 타는 갈증에 소금물이라도 마시면서

한번 쯤은 깨어나지 않는

사랑의 꿈으로 흘러가고 싶기도 하지만 ..

 

잠시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는 그런 사람이 아닌

나에게 특별한 인연으로 남는

좋은 친구란 이름으로 부를 수 있기를 

아직도 고집스럽게 지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