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4월에....

들마을 2007. 4. 26. 14:25

 

찢긴 마음따라
보고픔에 지쳐버린 
몸에 밴

사랑의 빛깔 사이에 

묻은 목숨 질긴
불면의 자투리 공간


아직 버리지 못해

가슴 깊숙이 박힌

다 피우지 못한 

미련을 토막내고
온몸 떨어대며
펄럭이던 그리움 


4월의 이름으로
꺾어진 첫 키스의 추억이

집잃은 새떼 되어

포르르 날아 가며 
빈 가슴에 들어찬
고독한  긴 여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