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살아 가는 이유

들마을 2007. 6. 21. 15:34

      멈추지 않는 시간

      아주 조금씩

      사라져 가는 기억들

       

      사랑했던 이유로

      그리움에 아픔도 행복으로 착각하며

      말없이 고개 숙이고

      바라만 본 세월

       

      깊게 파인 흔적 사이로

      흐르는 시간에 눈물 자국

       

      살아 숨쉬는 삶

      악착같이 잡아둔 미련

      버리지 못하고

      이렇게 살아온 이유는

       

      아직도 그리지 못한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