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기

보고 싶은 사람아 / 윤보영

들마을 2007. 8. 20. 09:57


 

 

♡ 보고 싶은 사람아 / 윤보영 ♡

 

허기진 배를 잡고

고갯길을 올라가도 참을 수 있고

우물 앞에서도

오래 목말랐던 갈증도 참을 수  있지만

오늘처럼

비 내리는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실 때면

그대가 보고 싶어 견딜수가 없어

마음에 고인 그리움이

빗물처럼 쏟아지고

가슴에는 세찬 바람까지 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