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기

가슴 앓이

들마을 2008. 1. 24. 09:14
 
    가슴 앓이 ~~* 정 영숙 하늘에서 선 하나 그리며 나뭇잎 내 품으로 날아들었다.. 바삭 바삭 메마른 그리움 두 손으로 꼭 쥐었더니 힘없이 울며 부서지고 말았다.. 사랑 곁에 두고 소유 하고싶은 욕망의 쇠사슬 엉켜 갈수록 먼지 되어 날아갈 눈물진주 되기 쉬운 것임을.. 더러는 기다리며 담 넘어 그리움 까치발 딛고 빈틈없이 무너진 탑 그대를 연주하는 슬픈 바이올린이길 거부한다.. 그대 향한 나의 사랑 그러하듯 나뭇잎 가슴앓이 멍울진 얼룩 부서지는 아픔 차라리 동화 속 주인공 삐에로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