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그 때 그 시절에는.....

들마을 2008. 3. 10. 16:02

그림-성태훈의 바라보다(수묵담채)

 

늘 그랬다.

마음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었다.

 

허공을 향해 얽혀 맴도는 시선과

그 길을 가르는 감정의 주파수가  달랐을 뿐....

 

감정의 주파수는 자신의 속도를 찾아 떠난다.

자신의 모습을 새기고 선을 그으며...

 

누구나 간절히 바라면

믿는 만큼 이루어진다고 믿엇던

그 때의 어리석음을 되풀이 한다.

 

아직도 내게는 먼 진실이고

언제나 내게서 먼 사람이었던 그 사람....

 

어쩌면 그 사람에게도

가장 먼 미래는 바로 내일이었다는 진실을

그 때는 몰랐을 것이다..

 

나도 그 때는

내 주파수를 가지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그렇게 생각했었으니까...

 

그래서 아직도 내게 남겨진

주파수의 떨림이 가슴을 아프게 하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