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다 보내고 싶다

들마을 2008. 6. 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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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다 보고싶다 해도

              묻어둔 그리움이 찾아오면

              어찌할 수 없는 이 몸


              길게 늘어진 기다림 외면하고

              그리움과 사투를 벌이며

              마음을 치유해야 하는

              지난날의 상처가 남긴 자국들


              그렇게 가슴 설레던 시절이

              모두가 장벽으로 막혀버린

              이 현실을 인정해야 하는

              의미 잃은 무채색의 눈물


              이제는 매달려 몸부림친

              아픔도 그리움도 기다림도

              모두 지워버린 백지로

              그대로 다 보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