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마음의 여백

들마을 2008. 7. 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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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보내는 중에도 순간 순간 벌어지는 상황에 따라 

많은 일들을 두고 고심하다 힘들게 내린 결정이라 해도

아무탈 없이 무난하게 넘어갈 때는 별일이 아니지만 

때론 하루를 기분 나쁘게 보내게 하기도 한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요즘 하는 일들을 정리하고 딴에는 의욕을 담아서 하려는 마음에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담아 계획서를 만들어 실천하려고 했는데...

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엉뚱한 일이 벌어져

결과적으로 내 감정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다.


이럴 때 내 마음의 표시를 내면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것을 알고는 잇엇지만 

그렇게 취급받는게 정말이지 순간적으로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

물론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간단한 의견차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넘기면 모두에게 좋은 일이 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가볍게 넘길 수가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의 일들을 위해 그렇게 넘어 갈 수는 없엇다.


다른 사람을 위해 배려하고 당연히 희생만 해야 한다는 사실이

조직속에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할 미덕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전개되는 상황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모든 것을 일순간에 망쳐놓는 것은 정말 억울하고 화가 났다 .


심지어 이제는 나이도 들어가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하는 갑갑한 생각까지 들기도 하고....

세상 모든 것은 마음 속에서 이루워지는 것이라는데

어쩌다가 내 진심어린 마음으로 배려하고 이해하려 했던 것이 

오히려 불편한 상황으로 만들만큼 현명함과 인내심이 모자랐을까하고 

무더위에 지친 하루 종일 생각을 해 보았다.

이제껏 살아가면서 이런 상황들은 수없이 반복되었는데

아직도 내 안에 끓어 오르는 화를 잠재우며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하다니.....

오늘은 이래 저래 날씨만큼이나 참 불편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