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시간의 덫

들마을 2008. 12. 10. 13:08

 

기다림은  

가슴 저리는 일이다.

 

오지 않는 사람을 기다리는

조바심 같은 발자국만

가슴에 남기는데

내 가슴속엔 이미 네가 없다.

 

아프고 슬프고 힘들어

시리던 빈 구석에 

잔혹한 외로움만이 가득하다.

난 너 없으면 안 되는데

미치도록 널 사랑하는데

아직도 너 없으면

난 죽을 것만 같은데...

 

내 속엔
기다려도 못 오는 네가 없다.

너는 어디 있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