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껍데기

한사람을 담아

진정으로 사랑했던

사람은,

이별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끊지 못할 사랑과

이별을 해본

사람은,

인연이란 무엇인지

알고 있을 것이다.

사랑했던 사람이

떠난 자리에

남겨진 상처들이

사는 공간에 남는 것은

빈껍데기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