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기억속의 모습

들마을 2009. 6. 18. 18:31

허전한 마음에

뒤돌아보며

떠오르는 기억속에서


길게 늘어진

내모습은

아직도 서성이는데


깊은 세월 속 묻힌
그대는
보이질 않는다


주마등처럼

흐르는
그대는 희미해져 가고


기억은
바래고 바래어
앨범 사진처럼 낡아져 가는데

아픈 사랑도
오래된
사진속으로 숨어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