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돌아오지 않는 강

들마을 2010. 10. 4. 11:17

세월의 바람 속에서도

감정의 순환들은
흐르는 노을의 뒷모습이 되어

가슴속 깊이 새겨지지만

결국 이 강을 건너야 한다


이 강을 건너면
나뭇가지 끝에

머무를 수 없는 바람처럼
모든 기억도 사라지고
새로운 의미가 시작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