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그대 이름

들마을 2012. 1. 19. 08:46

이제는 많이 흐려진 기억

그래도 아직 지우지 못한 순간들

지난 기억 더듬으며

홀로 지켜버린 긴 밤


새살거리며 흔들어 놓던 마음

기나긴 세월 버리고 버려도

여전히 곁을 떠나지 않는

언제나 밝은 미소


언제부터인가

서로가 솔직해 질 수 없었던 현실

누구의 잘못인지..

이렇게 살며 여위어 간 시간들


그토록 굳게 맹세했던 기억처럼

꺼진 사랑의 불 삼키고

끝내 뱉어내지 못한

내 가슴에 박힌 그대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