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날의 잔상

들마을 2014. 4. 11. 13:46

 

연두색 생명의 빛이 덮히고 

서서히 솟구치는 기운들은

어디서 부터 시작 되었을까 

 

순식간에 사라진 벚꽃의 화려함

불쑥 떠오른 침묵의 의미가

마음의 행로를 어지럽힌다.

 

늘 더 편안함을 기다리는 내일

듬성듬성 피어난 개복사꽃이

지난 일을 연분홍빛으로 다독거린다.

 

모든 것이 나만의 것이 아니기에

시작은 언젠가 찾아올 끝을 예고하고

끝은 새로운 시작의 출발점이다.

 

봄날에 새로 시작한 새로움처럼

또 다른 설레임을 가득 안고

나의 꿈을 향해 대장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