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지식

키 작은 사람이 건강하고 오래 산다

들마을 2014. 5. 21. 10:51

키가 작다고 상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키 작은 사람이 키 큰 사람보다 더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미국 하와이대학교 브래들리 윌콕스 박사팀은 1900년에서 1919년 사이에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 남성을 대상으로 키와 장수와의 관계를 분석했다. 총 8006명 중 1200명은 90세를 넘겨 장수했고, 그 중 250명은 아직도 살아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키를 5피트 2인치(약 157cm) 이하 그룹, 5피트 4인치(약 162cm) 그룹으로 나누고 분석한 결과, “5피트 2인치 이하 그룹이 오래 살았다. 또한 키가 클수록 생명이 짧았다.”라고 밝혔다.

키가 작은 사람은 ‘FOXO3’의 장수 유전자 보호 형태를 더 많이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OXO3’은 사람이 성장할 때, 작은 사이즈가 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윌콕스 박사는 “키가 작은 사람은 암 발병 확률도 상대적으로 낮았다.”라며, “이번 연구는 신체 사이즈와 장수 유전자 간의 연관성에 대해 밝힌 첫 실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