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떠난 친구를 생각하며..
들마을
2014. 11. 13. 17:52
느닷없이 떠나버린 친구를 생각하며
또 하나의 페이지를 펼친다.
내일 모두 모여 2박 3일을 보내기로 했는데
새로운 추억과 이야기 거리를 남길
그 몇 일을 기다리지 못하고
마지막 인사도 없이 황망히 떠난 친구.
우린 여전히 너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제부터 너 없이 맞을 남은 시간들은
어떻게 채워 가야 하는걸까...
철없던 그 시절 부터 이 날까지
함께한 기억들이 얼마나 많은데
아무런 말도 없이 모두 놓고 떠나버렸으니...
너 없이 우리끼리 시간들을 채워야 한다면
우리끼리 만나는 그 순간들도
네 가족처럼
끝없는 슬픔과 아픔으로
참으로 힘들고 힘든 시간들이 될거야....
늘 환하게 웃어주며
모든 것을 감내해주던 너와
더 이상 함께 가지 못하고 놓쳐버린 추억들은
우리들끼리 힘들게 감당하며
두고 두고 그리워야할 시간들일거야..
언젠가 때가 오면 우리들도
모두 네가 간 길을 가겠지..
그 때 다시 예전처럼 모여 웃으며 지내자.
그 때까지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