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이 오는 길목에서
들마을
2015. 3. 3. 15:51
덧없는 추억을 안고
넋나간 모습으로
망연히 서있던
그 시간들이 싫은데...
또 다시 찾아오는 계절
가슴 아팠던 시간이
힘들었던 마음이 싫어
돌아서야 되는데....
혼자 뒤늦게 배워가는
세월의 무정함 속에
혼자 덜렁 떨어져 버린
낙엽같은 마음 한 조각
내 길을 가야만 되는데
너무 커진 망설임 속에서
엉거주춤 발걸음을 떼는
그게 지금의 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