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친구
들마을
2015. 6. 2. 10:31
지난 달 연휴에 친구들과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번 독도 여행을 다녀온 후
지리산 모임을 앞두고 갑자기 떠난
홍기의 죽음으로 미뤘던 일정이었다.
좋은 날씨 속에 즐거운 여행이었지만
서로 표현을 못하며 허전함으로
가슴에서 떠나지 않던 홍기에 대한 기억들은
결국 한잔 술로 털어내고 말았다.
삶에서 우리의 만남이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어차피 우리 모두도 언젠가 같은 길을 가겠지만
몇십년을 함께 울고 웃으며 곁에 있어준
삶의 동반자라고 자신있게 말 할 수 있는 친구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함께 공유하며 곁에 머물 수 있는 친구들..
때로는 손해가 나도 곁에서 힘이 되어주며
굳굳이 자리를 지켜 함께 하는 친구들..
그래서 친구들과의 만남은
마지막까지 아름다움으로 남는 시간이다.
우리 삶은 결국 만남으로 시작해서 만남으로 끝나는데...
남은 시간들도 지난 날처럼 서로를 위하며
끝까지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