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갈증

들마을 2017. 7. 14. 10:25

숨길마저

태우는 갈증을

식혀 줄 날은 언제쯤일까.

속살 드러낸

갈라진 가슴으로

온 힘 다해

두팔 들어보지만

눈길마저

외면하는 따가움


붉은 노을

어둠에 묻힐 때

절망의 눈물

뚝뚝 떨어지고

어둠 속에서

홀로 집찾는

메마른

갈매기 울음 소리에

출렁거리며 애타는 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