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동행

들마을 2017. 10. 26. 09:09


네가 가슴을 열어

바람을 끌어안을 때

난 그저 웃고 있었는데,

가을빛을 가득 담은

야속한 바람은

어느새 저 멀리 달아나고

열어 보지도 못한

내 가슴 속 가을은

또 그리움 속에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