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향기

신년

들마을 2018. 2. 19. 08:51

 

신년 ... 조병화

 

흰 구름 뜨고 바람부는

맑은 겨울 찬 하늘

그 무한을 우러러보며 서 있는

대지의 나무들처럼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꿈으로 가득하여라

 

한 해가 가고 한 해가 오는

영원한 일월의 영원한 이 회전 속에서

너와 나, 우리는

약속된 여로를 동행하는 유한한 생명

오는 새해는

너와 나, 우리에게

그렇게 사랑으로 더욱 더

가까이 이어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