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어버이날

들마을 2019. 5. 8. 11:18


푸르른 하늘 사이로

불러도 대답 없는 메아리만

허공을 맴돌다 떠나고

그냥 텅 빈 마음은

그리움만 밀물처럼 차오른다.

조금씩 달려온 것 같은데

하루하루 쌓여서

얼굴도 못 뵙고 떠나보내신지

어느새 반년

멀리 떨어져 있다는

핑계로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고

어쩌다 찾아가면

여전히 바쁘단 핑계를 대고 있지만

그래도 늘 나를 기다리던

어머님의 따스한 미소가 그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