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세월

들마을 2019. 6. 21. 09:19


철없이 웃던 기억들이

순간 혼란스러워졌다.

얼굴에 새겨진 깊은 주름

듬성듬성 해진 머리카락들

세월의 흔적을 안고

마주 잡은 거칠어진 손

머릿속 기억들은

여전히 싱싱한 젊음

해맑은 눈동자

그런데 누가 우리를

이렇게 엉터리로 분장을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