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순간

들마을 2019. 9. 27. 09:11

눈이 마주친 순간

오랜 세월 잊었던

수많은 기억들이

굳게 닫혔던

시간의 벽을 깨고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너무나도 힘들었던

순간순간의 감정들도

이젠 무뎌진 느낌인데

용케도 살아 숨 쉬며

손을 들어 미소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