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화왕산 나들이
들마을
2019. 10. 14. 09:57
하늘 높고 햇살 좋은 날
가을바람 따라 계획 없이 선뜻 나서서
억새 가득한 창녕 화왕산을 향해 고우~고~~
오랜만이 오르는 산행에 다리는 힘들다 낑낑~~
그래도 정상에서 만난 도토리묵 한 접시,
막걸리 한 잔에 마음은 무릉도원을 꿈꾼다.
분지를 가득 채운 하얀 갈대 숲
바람 따라 흔들리며 자태를 뽐내며
피리 소리 같은 갈대의 노래와
햇살에 빛나는 은빛 춤사위에 취해서
기분도 덩달아 붕붕 하늘을 향해 날았다.
돌아오는 길에 창녕읍에서 수구레 국밥으로 배를 채우고
5일장을 구경하며 중국산 송이버섯과 족발을 사들고
집에서 뒤풀이 하며 행복한 주말을 마무리
화왕상 암봉들
화왕상성 성벽과 갈대숲
갈대숲
갈대숲 사이로 바람이 지나가면 피리 소리가 난다
갈대숲 사이로 바람이 지나며 춤을 춘다.
갈대 사이로
정상 가는 길에
화왕산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