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인연

들마을 2019. 11. 10. 09:03

인연이란 참 중요하다.

36년 전 젊은 시절 일본 아사히그라스에 기술연수를 다녀왔었다.

이후 몇 년간 양사 간에 교류가 있었지만

난 다른 부서로 떠나고 양사 간에 일도 없어 교류가 없었다.

내가 영업 담당 임원을 하고 있을 때

일본 동경 거래처에 출장 갔다가 그 회사가 아사히그라스와 거래를 한다고 하여

내가 예전에 아사히그라스 다까사코 공장에서 연수 받은 얘기를 하니까

아사히 창립기념사진을 보여주며 아는 사람이 있느냐고 물어서 보니까

내가 연수 때 알던 친구들이 임원으로 있고

특히 시마오라는 친구가 사장으로 있어서

전화번호를 얻어 연락을 하여 거의 30년 만에 만나서

동경 아까사카에 가서 옛날이야기와 그간에 있었던 이야기들을 하며

향후 협력하기로 하고 밤늦게까지 술을 마시며 보냈다.

그를 계기로 그쪽에 우리 제품을 수출을 시작하게 됐고

아사히그라스와 관련을 맺고 있는 관계사 모임에도 참가하게 됐다..

올해는 우리 회사가 회의를 주관하게 되어

우리 회사 그룹 연수원인 경주 황룡원에서 회의를 하고 합천 해인사 관광을 했다.

거리가 좀 멀어서 걱정을 했지만

단풍이 절정인 해인사 소리길을 걸으며 호젓한 분위기를 다들 좋아하고

점심으로 준비한 산채비빔밥과 막걸리를 맛있게 먹으며 좋아했다.

해인사 관광을 하며 외국인이 개별적으로 오기 힘든 곳을 관광했다며 만족해해서 다행이었다.

한중일 3국이라서 행사 준비와 진행 등으로 직원들이 고생 어려움도 있었지만

참가자들이 만족하고 서로 많은 정보를 교환할 수 있었던 뜻깊은 자리였다


회의에 앞서 연수원에서 황룡원을 배경으로 기념사진

 첫날 회의 후 만찬에서 공연을 마친 예수단과 기념사진

 합천 해인사 일주문 앞에서 기념사진

 산채비비빔밤과 막걸리로 점심

마지막 만찬후 에술단과 기념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