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대학 동기들과 송년회
들마을
2019. 12. 16. 13:51
오랜만에 대학 동기들이 모여 송년회를 하며
일 년 동안 모임과 내년도 일들을 정리하고
건강과 다른 일정 때문에 못 나온 친구들 소식도 나누고
동기들의 일 년 동안의 이야기들을 들으며
삶의 한 귀퉁이에 앉아
마르지 않는 샘과 같은 지난 추억들을 나누고
또다시 일 년을 무사히 보냈음을 자축했다.
벌써 47년이 넘은 동기들이라서
아무런 치장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가치를 더하는 골동품처럼
함께 같이 자리하며 만나는 것 자체가
지난 세월과 함께 어울려져서 좋다.
한해 한해 달라지는 친구들 모습 속에
내 모습도 반영되며 멈추지 않는 세월을 본다.
밤새 마신 술에 속도 쓰리고
밤기차에 시달린 몸은 후유증으로 힘들었지만
그래도 오랜 친구들과의 시간은 한 해를 보내며
새로운 활력소로 나를 이끌어주며 힘을 준다.
모두들 내년에도 건강하게 지내며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