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장마비

들마을 2020. 8. 11. 17:21

장맛비를 시작된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한 달 반을 넘어

한반도 전체가 물난리

 

여름을

잃어버린 것 같은 허전함에

비 쏟아지는

하늘을 쳐다보는데

얼굴 때리는 빗줄기가 따갑다.

 

아직도

남겨둔 비가 있는지

그칠 줄 모르는 빗줄기에

기상청 틀린 예보는

오늘도 오락가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