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동기 모임
들마을
2020. 10. 19. 17:10
코로나 19로 모든 길이 막혀
동기들이 지난 양평 모임 이후 모이지 못하는 사이에
투병하던 동기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
작년 송년 모임 때 마지막 모습으로
서로 아쉬움을 간직하고 있던 침묵을 깨고
늘 경제적인 후원을 하는 강 회장이 제안하여
내 서울 출장길에 맞춰서
한남동에서 12명이 오랜만에 모여 식사를 하며
세상을 떠난 친구 얘기와 세상사를 비롯해
나이 들어 시골에 귀촌하는 사람들 얘기를
양평에 정착해 사는 친구들을 통해
귀농의 어려움과 주의점들을 들으며 회포를 풀었다.
벌써 49년이나 된 인연들이다.
앳된 얼굴들로 만났던 40명인데
세월이 흐르며 벌써 3명이 떠났다.
이젠 가을 같은 우리들 모습이 아름다운 단풍처럼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지낼 수 있도록
모두들 환절기에 건강한 모습으로 지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