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의 전령
들마을
2021. 2. 11. 15:15
유리문 뚫고 들어와
거실을 서성거리는 햇살에
서둘러 마음 빼앗긴
연분홍 동백꽃이 가슴을 열었다.
입춘에 안겨 불어오는 바람
흔들리는 나뭇가지 사이로
봄 향해 손짓하는 오후.
설 명절 기다리던 마음은
빈 공간 속에서 혼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