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봄날
들마을
2021. 3. 16. 15:48
헐떡거리며 달려온
길 끝에 서서
뛰는 가슴 가라앉히며
놓아야 하는 것들을 향한
애잔한 시선
나는 무슨 이유로
정신없이 여기까지 왔는지
지난 시간을 향한
생각은 깊어지는데
때가 됐다고
미소짓는 살구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