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양평 동기 모임

들마을 2022. 8. 14. 17:23

수도권이 폭우로 난리가 나고 혼잡스러웠지만, 친구집이 있는 양평쪽은 피해가 없어서 코로나로 2년동안 중단했던 대학동기들 양평모임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나도 모처럼 인천에 가서 친구들을 만나 회포를 풀고 본가에 둘러 아버님도 뵙고 다음날 용산에서 전철을 타고 동기들을 만나서 갔다.
올해는 폭우로 버들치 튀김은 없었으나 촌닭백숙과 녹두전은 여전 맛있었고, 친구가 직접 유기농으로 키운 재래종 오이, 수박, 고추등으로 풍성했다.
늘 이벤트로 즐기던 연못 수영은 주인공 세영이가 제주 일정으로 참가하지 못해 없었지만 항암치료를 마치고 참가한 현조의 건강한 모습을 보는 것으로도 충분한 이벤트였다.
준비된 음식과 술을 마시며 즐기며 다음 가을 지리산 모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마무리했다.
올해 입학 40 주년으로 백두산을 가기로 했었는데 코로나와  중국의 정책으로 포기했다.
예전에 백두산에 올랐을 때 천지를 보며 느껴던 감동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설렌다.
양수역앞에서 막국수에 소주를 곁들여 저녁을 먹고 돌아와 야간고속버스를 타고 내려왔다.

삶이란 자기에서 주어진 시간을
자기의 방식대로 사는 것이다.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갖게 될 지는 모르지만...

https://youtu.be/JwLjMK7MT8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