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졸업50 주년 기념
들마을
2022. 11. 27. 17:00
가을의 끝자락
특별할 것 없었던 하루가
50년 만에 만난 기쁨에
밤 하늘이 눈물을 흘린다.
가슴에 달린 이름표를 보고
세월 속에 변한 모습을 알아봤지만
마음은 50년전 그 자리에 서서
엇그제 같았던 시간들을 데려와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며
제 멋대로 지나간다.
그동안 못 만난 세월 탓인가 보다.
몸과 마음의 부조화
마음은 아직 준비도 안했는데
몸은 세월을 바쁘게 쫓아간다.
거친 세월을 이겨낸 친구들아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