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세월
들마을
2023. 1. 18. 17:10
잡을 수도 없고
잡혀지지도 않는 순간에
매달린 허망한 시간
여전히 가슴 속 깊이 남아
전율하는 익숙한 느낌
순간 스친 신기루처럼
어렴풋 잔영 뿐인 긴 그림자
기다려도 오지 않는
목마른 거친 꿈처럼
해거름에 걸린 저녁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