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봄날

들마을 2023. 3. 31. 11:41

 

봄기운을 느끼며
길가에 핀 조그만 야생화가 반갑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온 세상천지가 봄꽃들로 가득하고
벚꽃도 만개하여 몰려든 인파들로 가득하다.

바쁘게 살 때는 미처 몰랐는데
별로 하는 일도 없어도 일주일이 순식간에 지나간다.

늘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에서 탈출해
화창한 날씨에  파릇파릇하게 솟아오르는 잔디와
만개한 봄꽃 속에서  운동하며 봄날을 즐겼다.

이런저런 이유를 따지면
늘 부족하고 힘들지만
내가 가진 것들을 조금씩 나누며 만족하다 보니
예전에는 미처 느끼지 못했던
행복과 고마움이 가득하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도 행복한 시간들로 채워진 또 다른 하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