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자리

제주여행

들마을 2023. 10. 16. 06:38

길고 길었던 장마와 무더위가 끝나고
어느듯 가을이 슬며시 다가와 손짓을 한다.
지난달에 책 출간을 마무리 하고
집사람과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제주도를 가면 늘 짜여진 일정에 맞춰 바쁘게 지내다 왔었지만
이번엔 김녕리와 서귀포에 숙소를 정하고 주변 오름과 올레길을 유유자적하며 걷고 맛집들과 미술관들을 찾으며 제주의 초가을을 즐겼다.

주말에는 얘들도 합류하여 책 출간을 기념하며 같이 보냈다.
바쁜데도 함께 해준 식구들이 고맙다.
삶이란 이런 시간들이 양념처럼 숨어 있어 또 다른 활력을 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