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연가

귀향

들마을 2012. 4. 13. 20:32

바람에 밀려가는 안개처럼

잊은 듯 묻어버린

지난 날의 깊은 상처를

세월의 이끼로 덮어 놓고

바람처럼 사라진 인연도

언젠가 영화처럼

다시 돌아온다는 전설을 믿고

하얀 미소 지으며

다시 돌아갈 길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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